안녕하세요, 랜덤워크 김태익입니다.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신 Orslow의 Us Army Fatigue pants가 재입고 되었습니다.가끔 인터넷에서 쇼핑을 하다 보면 워크웨어나 밀리터리 웨어를 다루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유니클로와 같은 스파 브랜드까지 국내외를 불문하고 모든 곳에서 다루는 팬츠 중 하나가 퍼티그 팬츠라고 생각됩니다.그만큼 착용하기 쉬우면서도 다양한 스타일링에 활용할 수 있는 팬츠라는 것이겠죠!그렇다면, 이런 퍼티그 팬츠는 어디에서 시작되어 현재 지금까지 사랑받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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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티그 팬츠의 정확한 명칭은 OG-107 Trouser입니다.OG는 퍼티그 팬츠의 컬러 명인 Olive Green의 약자이며 Olive Green에서도 컬러 코드 107을 사용하여 OG-107이라 이름을 지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퍼티그 팬츠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그 이유가 상당히 재미있는데 군필자분들은 아시다시피 부대 내에서는 일과시간 동안 훈련보다 많이 하는 업무가 바로 작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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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티그 팬츠를 입고 작업 중인 미군들.

카투사로 군 복무를 했던 저도 군 생활 동안 참 많은 작업을 했었는데,항상 작업을 하면 군복에 온통 검은 얼룩이 졌던 게 기억납니다.당시 미군들은 이러한 작업을 하는 것을 퍼티그 (Fatigue)라고 불렀으며덕분에 작업복으로 제작된 OG-107은 퍼티그 팬츠라고 애증이 담긴 이름을 지어준 거라고 하네요! 이후 다양한 전쟁과 환경 속에서 모든 군용품이 그렇듯 작은 디테일들이 원단이 변화하며,80년 초반까지 보급되다가 BDU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오랜 세월을 견디며 바래진 OG-107팬츠의 백사틴 원단.

이러한 퍼티그 팬츠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바로 원단입니다.초기 퍼티그 팬츠의 경우 8.5오즈 백사틴 원단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사틴 원단의 경우 앞면은 약간의 광택과 함께 부드러운 면이지만 안쪽 면은 광이 없고 앞면에 비해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퍼티그 팬츠는 사틴 원단의 안쪽은 부드럽고 바깥쪽은 내구성이 좋은 특징을 살려앞면과 뒷면을 뒤집어 제작하게 되었으며 작업복으로 사용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팬츠가 되었습니다.덕분에 군부대에서 고된 작업과 노동 속에서도 쉽게 헤지지 않고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며 가장 오랫동안 보급되었죠.

US Army Fatigue Original Fit
오리지널 퍼티그 팬츠에 대한 설명이 길었네요!이제 기다려주시던 오어 슬로의 퍼티그 팬츠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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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slow의 퍼티그 팬츠는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입니다.오리지널 사양 그대로 백사틴 원단을 사용하여 원본에 충실하면서도웨어러블 한 실루엣으로 밀리터리, 워크웨어는 물론 클래식한 착장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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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매거진의 편집장이었으며, 현재 유니클로에 합류한 타카히로 키노시타의 퍼티그 팬츠를 활용한 착장입니다. 네이비 블레이저에 타이와 함께 착용해도 캐주얼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되네요!
저희 랜덤워크에서는 발스타와 함께 퍼티그 팬츠를 착용해 보았습니다.175/69kg인 김도규 세일즈 매니저는 2사이즈를 착용하였습니다.퍼티그 팬츠는 셔츠, 타이와 착용을 해도 클래식함을 잃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무드가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베이지 치노와 마찬가지로 맨즈웨어에서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키며사랑을 받아온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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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igue pants의 원단과 디테일. 오리지널 퍼티그 팬츠의 백사틴 원단과 마찬가지로 양질의 사틴 원단을 사용하여일본 브랜드 특유의 마감이 돋보이는 디테일들입니다.백사틴 원단은 처음에는 진한 올리브 빛을 띄지만 오랫동안 착용할수록색이 바래지면서 빈티지하면서도 또 다른 분위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군인과 같이 옷을 더럽히며 작업이나 노동을 할 필요는 없지만,다양한 스타일링에 매치하며 오랫동안 옷장의 한켠을 지킬만한 팬츠라고 생각됩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